저희 가족들 모두 결국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완치하고 회복 후에도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져 가족들과 몸보신도 할 겸 삼계탕을 먹어주러 갔습니다. 든든하게 먹고나면 조금이라도 더 기운이 올라올까 싶었습니다..
집에서 차로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에 경복궁 삼계탕 집이 있는데 걸쭉한 국물까지도 든든해서 가끔 생각나 먹으러 가게 됩니다.
어릴 때나 전에만 해도 들깨가 들어간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곳의 들깨 삼계탕이 맛있는 건지 어른의 입맛이 된 건지 걸쭉하고 고소하기도 한 게 너무 맛있어서 여긴 제가 먼저 가자고 보채곤 했습니다.
대부분 평일에 방문했었어서인지 자리가 없어 대기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1. 위치 & 영업시간
위치 : 인천 부평구 평천로 553 1층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00
라스트오더 20:30
2. 개인적인 후기
주변에 복잡하게 건물들이 많지도 않아 찾기도 쉽고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바로 들어가는 입구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도 수월합니다.
삼계탕 집은 1층에 위치해 있고 2층에는 카페도 있어 식사 후 바로 후식을 먹으러 가기에도 좋습니다.
내부는 나무와 한옥스타일로 삼계탕과 어울리게 편안한 느낌이고 테이블식과 좌식식이 있는데 넓기도 해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들어가 자리를 잡고 삼계탕 4개를 주문했습니다. 경복궁 삼계탕 집의 메뉴는 들깨삼계탕 단일 메뉴로 들어가셔서 수량만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저희 4개 주세요~"
주문하고 자리 앉은 후 금방 반찬을 세팅해 주시고 삼계탕은 시간이 몇 분 지나지 않아 금방 한 사람 앞에 따뜻하게 뚝배기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다른 삼계탕 국물과는 다르게 수프처럼 걸쭉하고 뽀얀 국물입니다.
일반 삼계탕 국물도 맛있지만 이 국물은 더 고소하면서 한 숟갈마다 더 맛있게 먹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삼계탕에는 땅콩가루가 조금 들어간다고 하니 알레르기가 있으시다면 미리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반찬으로는 섞박지와 마늘, 오이와 고추가 나오는데 오이는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먹어도 좋고 식후 입안을 상쾌하게 시원히 먹어도 좋았습니다. 닭에 섞박지를 올려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고추장과 섞박지는 직접 담그신 거라고 합니다. 잘 어울리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공되는 반찬들은 셀프바가 있어 부족하면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선 인삼주를 한잔씩 맛보기 정도로 먹을 수 있게 같이 주시는데 맛을 보니 깔끔하더라고요.. 한두 잔정도 곁들여 먹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닭이 조금 많이 작긴 한 것 같지만 안에 찰밥도 가득 들어있고 밤이라던가 은행도 들어있어 닭고기 살을 다 발라먹고서 국물과 함께 찰밥 먹으면 배부르고 든든합니다.
닭고기 살이 굉장히 부드러워 건들기만 해도 살이 우수수 떨어지고 가슴살 같은 퍽퍽 살 부분도 부드러운 편입니다. 소금 덜어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는데 간이 돼있는 듯한 맛이라 소금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었습니다..
찰밥도 쫀득쫀득한 게 국물과 같이 먹으니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꼭 따로도 드시다가 국물과도 같이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저렇게 다 드셔도 맛있습니다!!
최근에 조금씩 계속 가격이 오르면서 비싸졌다 싶어 아쉽기도 했지만 먹고 나면 절대 아깝지는 않은 맛!
가족들 모두 따끈하고 든든하게 충전 제대로 하고 올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쓰는 와중에도 걸쭉한 국물과 부드러운 살, 쫀득한 찰밥이 생각나게 되는 맛집.. 조만간 또 가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드시며
행복한 나날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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