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북촌 카페] 아이사구아 한옥 카페

북촌 한옥 카페, 아이사 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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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점점 낮에 추위도 가시고 따뜻함이 느껴지고 있어 북촌 한옥마을 거리를 산책하기 딱 좋았습니다. 

동네 구석구석 걸으며 한옥들도 구경하며 산책하다가 다리가 아파올 때쯤 카페에서 잠시 쉬기로 하고 찾던 중

평소 북촌마을 돌아다니다가 카페 외관 인테리어가 한옥에 이뻐 항상 눈길이 가던 곳을 가보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SNS에서도 유명한 카페 아이사구아였습니다.

 

 외관은 한옥마을에 있는 만큼 굉장히 한옥스럽지만 내부는 또 이국적 느낌이 드는 이색적인 카페입니다. 

아이사구아의 내부

입구에 들어서면 에비앙 병이 벽면 가득 전시되어 꾸며져 있는데 이곳에서 커피는 에비앙과 피지 생수로만 제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커피 가격대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비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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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 영업시간

위치 : 서울 종로구 북촌로 56 아이사구아,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523m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라스트오더 20:00
  (브런치 라스트오더 : 영업종료 한 시간 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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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인적인 후기

 실내는 규모가 크고 방 같은 공간으로 이루어진 좀 더 따뜻한 느낌의 테이블, 좌석들이 많이 배치가 돼있고

사람이 많을 때는 창가 자리가 금방 찰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조금 남아있었는데 겨울이나 눈 오는 날이 참 잘 어울리고 분위기 있겠다 싶었습니다.

 

 야외에는 도로 쪽인 정면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테라스 자리가 있는데 뷰가 좋다기 보단 맞은편에 한옥 건물이나 지나다니는 차와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아이스 아인슈페너 오리진 (9,0)
미숫가루 냉국(9.0)

 들어가자마자 다른 손님이 먹고 계셨던 파인애플주스 비주얼에 눈길이 갔지만 파인애플 한통정도의 크기여서 저희는 배가 불러 먹을 엄두를 못 내고 아인슈페너 오리진과 미숫가루 냉국을 주문했습니다. 

 파인애플이 통째로 나오는 파인애플주스는 아이사구아의 인기 있는 시그니처 메뉴라고도 합니다. 

 

 음료가 나오고서 가지러 갔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숫가루 냉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큼지막한 대접에 국처럼 나왔는데 양 또한 엄청났습니다.

 냉국은 수저를 같이 주니 빨대를 챙겨 오셔야 합니다.

 이곳의 몇몇 메뉴들은 이처럼 양도 굉장히 많고 다양한 콘셉트의 식기에 맞춰 나와 보는 재미까지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저녁이 되고서 조명이 켜지고 이쁜 분위기에 사진을 몇 장 찍어준 뒤 맛을 봤습니다. 

저희는 달달한 걸 좋아하는 입맛인데 서로 둘 다 맛본 결과 저희에겐 실패였습니다.... 

 

 아인슈페너의 섞기 전 위의 크림은 부드럽고 달달해서 계속 퍼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지만 커피와 섞는 순간 달달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게 됐고 저에겐 너무 쌉싸름한 맛만 느껴졌었습니다. 오리진이 쓴맛이 강했던 건지 아인슈페너 라떼를 시키면 조금은 달달했을까 싶습니다. 

 미숫가루 냉국도 평소 먹던 설탕이 들어간 미숫가루라기보단 밍밍한 선식 같은 느낌에 곡물맛만이 확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이것도 조금만 달았더라면 좋았을걸 싶었습니다. 얼음이 녹을수록 밍밍함이 더해져 아쉬웠습니다.

고소한 음료를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밀크티가 달고 맛있다는 후기가 많던데 먼저 발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메뉴판에 인기라고 표시되어 있는 메뉴가 많았는데 왜 굳이 피해 갔는지.. 다음부터는 꼭 참고해서 인기메뉴를 선택해야겠습니다!

 

 커피와 음료는 아쉬웠지만 야외와 실내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기분좋고 여유롭게 쉬며 대화도 나누고 즐기다 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럼 모두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드시며 

행복한 나날들 보내세요 :)